삼성은 2020년 전체로는 최대 스마트폰 제조사였지만 아이폰12 시리즈 성공으로 4분기에는 애플에 1위를 빼앗겼다. 그럼에도 불구하고, 애플이 오랫동안 선두를 유지할 수 없었던 것은 새로운 보도로 삼성이 2월에 다시 한번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는 것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.
시장조사업체 더모룽익스프레스가 인용한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(Strategy Analytics)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2월 총 2400만대의 스마트폰을 출하해 23.1%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. 애플은 같은 기간 2300만 대의 스마트폰을 출하해 22.2%의 시장점유율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.
삼성과 애플의 격차가 줄어들었다.
삼성이 1쿼터가 끝나기 전에 애플로부터 선두를 탈환할 수 있었지만, 두 기술 대기업의 격차가 예년에 비해 많이 좁혀진 만큼 이는 대가를 치른 것으로 보인다.
삼성은 통상 1분기 어느 해나 애플보다 5% 이상 높은 시장점유율 선두를 지켰지만 더 이상 그렇지 않다. 이들 간 격차가 현재 1%를 조금 밑돌고 있어 엄밀히 따지면 OEM 1위임에도 삼성의 입지가 위협받고 있다는 의미다.
삼성은 아이폰12의 성공과 싸울 선견지명이 있었다.
이런 소식에 비춰볼 때 갤럭시S21 출시를 두 달 가까이 아이폰12에 가깝게 하려는 삼성의 전략이 성과를 거둔 것으로 보인다. 많은 분들이 아시다시피 갤럭시S 시리즈는 전통적으로 2~3월에 공개돼 왔지만 1월 중순에 갤럭시S21 라인업이 시장에 나왔다.
갤럭시S21 시리즈가 통상적인 시간 내에 공개될 것이라 가정했을 때, 애플이 아이폰12의 성공을 충분히 활용하고 2021년 1분기 내내 선두를 유지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줄 수 있었을 것이다. 하지만 삼성의 결정은 자신에게 유리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이며, 이는 삼성이 몇 달 전에 위협을 받을 때 실현할 선견지명이 있다는 것을 보여 준다.
앞으로 삼성전자는 갤럭시A 중거리 시리즈로 인해 향후 2분기 동안 애플과의 격차를 늘릴 것으로 보인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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